음식은 개성 음식이 제일이고 그다음이 전라도 음식이다. 왜 개성 요리인가? 황해도 쪽은 육지의 평야도 넓은 데다가, 고려 수도였던 개성은 서해안의 해상 물류가 집중되는 곳이었으므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향신료와 식재료도 풍부하였다. 빈대냄새 비슷한 향을 풍기는 '고수'와 '산초'를 유달리 즐기는 사람들이 개성 사람들이었다. 개성 요리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담백하고, 담백하면서도 또한 화려하다. 개성 요리를 잘했던 분이 민관식 장관의 부인이었고 그 다음 세대로는 서울 성북동 간송가(澗松家)의 큰며느리인 김은영 여사이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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