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그는 '아방가르드(avant-garde·전위)'의 대명사였다. 1968년 서울 서린동 음악감상실 '세시봉', 상의를 벗은 그가 풍선을 불어 몸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이자 좌중은 손뼉 치는 것도 잊은 채 말을 잃었다. '한국 최초의 누드 해프닝'으로 잘 알려진 정강자(70)가 내달 4~9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32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1960~70년대 행위예술가로 활동하다가 198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그림을 그려온 그는 이번 전시에 '춤'을 주제로 한 유화 30여점을 내놓는다. 1987년부터 7년간 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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