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피칭은 메이저리그 124승 관록이 묻어났다. 마흔에 가까운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그의 손끝에서 홈플레이트를 향해 뿌려지는 공은 힘이 넘쳐 흘렀다. 박찬호가 국내 팀을 상대로 한 첫 피칭에서 쾌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29일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을 4개나 뽑아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였다. 1회말 박찬호는 KIA의 유망주로 꼽히는 좌타자 신종길을 맞아 5구째 몸쪽 변화구로 1루 땅볼을 유도하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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