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한국에 왔던 선교사 중에서도 캐나다 출신 제임스 게일(한국 이름 기일·奇一)은 유난히 한국 문화를 사랑했다. 우리 어린아이들이 젓가락으로 콩자반을 먹으면서 한 알도 흘리지 않는 것을 보고 "저건 식사가 아니라 곡예"라고 감탄한 것도 게일이었다. 그는 서울의 길거리를 지나다 젊은이들이 어른을 모시는 걸 보고 "조선은 노인 천국이다. 다시 태어난다면 조선에서 노인으로 살고 싶다"고 했다.
▶게일이 한국의 설날에 대해 얘기한 게 있다. '아이들이 설레며 기다리고, 때때옷을 입고 흥겹게 민속놀이를 하는 축제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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