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길 때마다 '영하 20도의 칼바람'이 분다. 매섭고 준엄한 어투로 다짜고짜 요구하고 명령한다. 그런데 묘하다.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 '나쁜 남자'의 돌직구 같은 매력이 이 책에는 있다.
저자는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1863~1948). '신학대전'의 토마스 아퀴나스를 오랫동안 연구한 프랑스의 가톨릭 신학자이자 철학자다. '공부하는 삶'이라는 제목(원제 La Vie Intellectuelle)은 야간자습처럼 지루하고 하품 나온다. 하지만 1920년에 쓴 이 책이 100년 가까이 읽힌 데는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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