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지만 록가수 최곤(박중훈)은 여전히 자신을 스타로 믿고 있다. 인사를 할 때마다 꼬박꼬박 "가수왕 최곤입니다"라며 '쌍팔년도 이야기'를 들먹일 정도다.
그러던 어느 날 최곤은 폭행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합의금이 절실하지만, 한물간 스타를 도와줄 사람은 없다. 전전긍긍하던 매니저 박민수(안성기)가 구해온 '최후의 보루'는 지방 도시 영월에서 라디오 DJ를 하는 것. 최곤은 "무능한 매니저 때문에 별걸 다 한다"고 투덜대며 일을 시작한다. 물론 성의를 보일 리 없고, 사고나 안 치면 다행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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