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화려한 점은 별로 없다. 이야기가 롤러코스터를 타지도 않는다. 아니, 짙은 안개가 낀 듯 모호하다. 영화의 메시지도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잔향이 은은하다. 호주 영화 '애니멀 킹덤' 이야기다. 어머니가 약물남용으로 세상을 떠나자 열일곱 조쉬(제임스 프레체빌 분)는 멜버른에 사는 외할머니(잭키 위버)에게 몸을 의탁한다. 그러나 할머니의 집은 범죄 소굴. 마약 판매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외삼촌들과 그런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할머니를 지켜보면서 조쉬는 사회 정의와 가족 간의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