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직장인 최경환(33)씨는 최근 선배들한테 자꾸 핀잔을 듣는다. 선배들이 시킨 걸 하지 않거나 늦게 했다는 이유다. 최씨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일부러 안 한 게 아니라 선배들이 뭘 시켰는지 자꾸 까먹었기 때문이다. 워낙 여기저기서 시키다 보니 하나 기억하면 또 하나는 잊어버리는 것 같다는 것. 이러다 무능하다 찍히는 게 아닐까 두려워진다. 가물가물한 기억력 때문에 낭패 보는 직장인이 한둘이 아니다. 전화번호조차 깜빡깜빡해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직장인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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