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있다. 흰 눈으로 덮인 알프스 자락의 리조트에서 관광객들의 물건을 도둑질해 먹고 사는 12세 소년. 옷과 스키, 고글 등을 훔친 뒤 이를 되팔아 번 돈으로 빵과 휴지, 우유 등을 산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훔친 물건들을 눈 속에 파묻기도 하고 아랫마을에 있는 집으로 가져와 광택을 낸 뒤 더 비싸게 팔기도 한다. 왜 도둑질을 하느냐는 물음에 소년은 부모님이 없다고, 교통사고로 모두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스키장 시즌권을 끊어 매일 출퇴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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