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2년 미국 선교사 새뮤얼 무어 가족이 한강 나루 양화진에 내렸다. 이들이 남대문까지 걸어왔을 땐 이미 성문이 닫혀 있었다. 어린 아들이 먼저 성벽 아래 개구멍으로 들어갔다. 부부는 6m 성벽에 로프를 걸고 넘어갔다. 무어는 지금 을지로1가, 곤당골에 터 잡고 백정과 천민에게 복음을 전했다. 양반·천민이 함께 예배를 보게 했고 고종에게 신분제 철폐를 탄원했다. '백정 해방의 아버지' 무어는 그리스도신문 사장이던 1906년 장티푸스로 숨져 양화진에 묻혔다.
▶이화학당 3대 학장 조세핀 페인은 기숙사 학생들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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