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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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시조] 단란
May 7th 2012, 14:08

단란

아이는 책을 읽고 나는 수를 놓고

심지 돋우고 이마를 맞대이면

어둠도 고운 애정에 삼가한 듯 둘렸다.

―이영도(1916~1976)

오랜만에 꺼내보는 말이다. 단란, 그 말에서는 정갈한 속옷이나 따뜻한 밥상 혹은 풀 잘 먹인 옥양목 호청 같은 게 떠오른다. 그런 온기의 '단란'이 불현듯 그리워진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갈수록 적어지는 탓일까. 아니면 시끄러운 소음 불빛 속에서 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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