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에 첫눈이 내린 11월 14일. 산서면 건지리 진전마을 중턱에 멋지게 리모델링한 농가에서 뜨끈뜨끈 달아오른 구들방 아랫목에 귀농한 여인들이 모여앉아 '여자 혼자 귀농해서 사는 삶'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는 비혼주의예요. 현대의 결혼제도는 여자한텐 아주 불리하잖아요. 그래서 결혼하기 싫어서 안 했어요.", "시골에서 여자 혼자 어떻게 사느냐고요? 여자 혼자라고 못 할 게 어딨어요. 여성이 먼저 스스로 만든 한계와 고정관념을 벗어나야지 않을까요?"
대담을 위해 따뜻한 장소를 제공한 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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