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과 정몽주는 친원(親元), 친명(親明)으로 정치적 입장은 달랐지만 기울어가는 고려 왕조를 떠받치던 두 기둥이었다. 이병주는 소설 '포은 정몽주'에서 막 관직을 시작한 정몽주가 장군·재상으로 한창 잘나가던 최영의 집을 처음 찾아가는 장면을 그렸다. '집은 기어들고 기어나야 할 정도로 초라했다. 방안에 들어갔더니 흙벽(土壁) 그대로이고 바닥엔 멍석을 깔았는데 벼룩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었다.' ▶최영은 국왕 바로 다음 자리까지 올랐지만 늘 낡은 옷을 입었다. 집의 쌀독이 빌 때도 있었다. 권세를 이용해 뇌물과...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