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등 공개 석상에서 '달변가'로서 차가운 이미지를 보여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등 '감성적인 승부수'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서소문별관 브리핑룸에서 단계적 무상급식안이 채택되지 못할 경우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며 연방 눈물을 보였다. 오 시장은 결연한 표정으로 90도로 인사한 뒤 '시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을 읽어내려가다 "스스로 두려웠다. 복지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정치적 합의로 봉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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