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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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현의 문학산책] 아버지에게 바치는 詩人의 노래
Jul 28th 2011, 14:36

"한평생 밭만 일군 아버지 닮지 않겠다 다짐한 시인 그 아버지가 떠나고 나니 무심코 거울을 볼 때마다 아버지 얼굴이 떠오른다 무덤가에 詩 스무 편을 바치니 어느덧 날이 저문다" '바닷물이 수챗구멍으로 역류하곤 했다/ 장마철이면 수문통 사람들은/ 연어처럼 싱싱한 종아리를 걷고/ 무릎까지 올라온 바닷물을 따라/ 더 큰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검은 바닷물에서 악취가 났지만/ 그것은 그들의 냄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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