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그래도 연극'인 이유 Jul 28th 2011, 14:36 | 엊그제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시험장에서의 일이다. 대학 졸업 후 줄곧 극단 스태프로 일해온 응시자에게 그동안 연간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머뭇거리며 얼른 대답을 하지 못한다. 나 역시 액수가 궁금한 것은 아니었다. 최저 생계비도 안 되는 수준이 분명할 터인데 그 생활을 견뎌낸 태도가 갸륵해서였다. 연극을 직업으로 하는 이를 만나면 곧바로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느냐고 물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연극은 밥벌이가 되지 못한다. 신극 100년 역사에 집과 땅을 팔아 연극을 했다는 기록은 있어도 돈을 번 연극인에 대한 기록은 아직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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