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하려다 기록 보니까, 이 기록에 하면 안되겠더라고요." 믹스트 존에서 만난 '마린보이' 박태환은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짜릿한 레이스에 특유의 포효가 빠졌다. 그렇게 역영을 펼치고도 자신의 최고기록(3분41초53)에 못 미치는 3분42초04의 기록은 마음에 걸렸던 욕심쟁이다. 세리머니를 잊을 만큼 많이 긴장했던 탓이기도 하다. 6개월간 어깨를 짓누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활짝 웃었다. 간밤에 머릿속으로 꿈꾸던 레인은 2번이나 3번, 혹은 6번 레인이었다. 견제를 받지않고 주변을 고루 보면서 레이스를 펼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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